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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해외 큰손에 인기…IR 요청 늘고 주가도 활짝

빈대인 회장 직접 세일즈 등 효과…주주 환원·미래가치 제고도 한몫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3-02 19:21:52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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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외국인 지분율 40%대 올라

지난해 주가가 상승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BNK금융지주가 외국인 투자자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유럽의 ‘큰손’도 BNK금융지주에 관심을 보이자 빈대인 회장이 영국까지 날아가 투자자를 만났다.

BNK금융지주 사옥. 국제신문 DB
2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BNK금융지주 빈 회장은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행 출장길에 올랐다. 빈 회장은 27, 28일 이틀간 유럽의 투자자들과 11개의 미팅을 진행했다. 앞서 권재중 CFO가 24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먼저 외국인 투자자와의 미팅을 소화했다. 권 CFO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투자자를 만난 뒤 런던에서 빈 회장과 합류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번 빈 회장의 유럽행이 외국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와 달리 유럽 투자자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방문을 직접 요청했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럽에 이런 투자 수요가 없었다. 올해는 그들이 먼저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와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런 경우는 투자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지주의 외국인 투자자 잡기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빈 회장은 지난해 5월 홍콩 싱가포르, 10월 미국을 방문해 직접 세일즈에 나서는 등 외국인 투자자와의 접점을 늘려왔다. 그 결과 2023년 말 34.3%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말에는 40.6%까지 늘었다. 1년 새 외국인 지분율이 6.3%포인트 오른 셈이다. BNK금융지주가 주주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23%를 외국 IR을 통해 성사된 투자로 추산한다.

이런 위상 변화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장기 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 외국인 투자자는 기업 가치와 미래 가치 등을 보고 3~5년 정도 투자할 기업을 찾는데, BNK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런 장기 투자자의 눈길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BNK금융지주 주가는 지난해 1년간 45%가량 증가했다. 이는 국내 7대 금융지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런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유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변화는 국내서도 감지된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계 4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더캐피탈그룹 고위 관계자가 BNK금융지주 본사를 방문해 빈 회장을 만났다. 이후 더캐피탈그룹은 BNK금융지주 전체 지분의 3%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에는 서울 여의도 IR 부서에 직접 찾아오는 외국인 투자자도 크게 늘었다. BNK금융지주의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가 크게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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