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 부진과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자 부산시가 공공분야 물량 확대 등 건설경기 활성화 제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3일 국책사업의 지역건설업 참여 확대 방안을 내놨다.

이 방안은 지난 1월 부산연구원의 경제 진단에서 부동산·건설 분야가 ‘경계’ 수준으로 나오자 시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긴급히 마련한 것이다.

건설업은 생산 및 고용효과가 큰 분야인 만큼 시는 ▷공공분야 및 민간 건설사업 물량 확대를 통한 건설산업 활성화 제고 ▷시 역점 추진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지원 ▷지역 하도급 참여율 제고 ▷주택경기 활성화 대응 방안 등 경기 부양을 유도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웠다.

시는 우선 공사 물량 확대를 위해 관급공사 조기 발주와 민간 건설사업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하기로 했다. 시는 관급공사 발주부서에 조기 발주를 지시하고, 16개 구·군에 재개발 재건축 사업 현장의 신속한 착공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을 당부했다.

또 시 역점 추진사업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 기업 방문, 관련 중앙부처 협의 등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하도급 참여율 제고를 위해서는 ‘부산 건설산업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건설 대기업과 부산의 하도급업체가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주택경기 활성화 대응 방안으로는 최근 미분양 증가 등으로 심각한 주택 건설 경기와 시장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