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2공구 건설 공사를 담당할 ‘입찰 참가 자격 사전 심사(PQ)’ 1차 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되자 국가철도공단이 기존 조건을 바뀌기로 했다. 업계의 요구를 수용한 조치여서 2차 입찰 때는 다수의 건설사가 참가 의향서를 제출, 경쟁구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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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계획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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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업계를 대상으로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2공구 입찰안내서 변경안에 대해 공람을 하고 있다. ‘노반 공사와 신호·시스템 공사 분리 발주’가 핵심이다. 2공구 연장은 8㎞이며 터널(7.8㎞)과 신공항정거장이 들어선다. 당초 사업비는 5323억 원이었으나 신호·시스템 공사가 떨어져 나갈 경우 노반 공사비는 4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공람이 끝나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안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입찰 시기는 빠르면 이달 말, 늦으면 4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 1월 23일 1차 입찰 마감 때까지 한 곳도 응찰을 하지 않자 이튿날 철도 공사 경험이 있는 건설사 10여 개사를 대상으로 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건설사들은 2공구 사업자가 수행해야 할 과업이 과중하다는 점을 거론했다. 공단이 1차 입찰 때 발표한 공고를 보면 2공구 노반 공사 담당자가 1·2공구 신호·시스템 공정까지 모두 맡게 되어 있다. 신호·시스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공구별로 각각의 건설사가 업무를 수행하는 것보다는 1개 사가 추진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2공구 공사 난도가 높은 데 비해 사업비가 적은 마당에 사업자가 모든 공정까지 담당하면 부담이 아주 커진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에 공단은 전문가 조언과 내부 검토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분리 발주가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뒤 필요한 행정 절차를 이행했다. 또 1공구와 2공구의 신호·시스템 공사는 별도 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찾는다.
업계에서는 공단의 방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신호·시스템 공사 분리 발주 요청이 받아들여진 만큼 2차 입찰 때는 다수의 건설사가 공사 수행 의지를 내비칠 것으로 내다본다.
한편 1공구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한신공영이 여러 업체와 연합체(컨소시엄)를 이뤄 응찰했다. 롯데건설 연합체에는 HJ중공업, 해전산업, 신진유지건설, 정우개발, 정문건설, 유신, 태조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SGC이앤씨, 라온산업, 광득건설, 신성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는 한신공영 연합체에 이름을 올렸다. 공단은 심사를 거쳐 1공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