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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삼정기업 대손충당금 1061억…배당금은 예정대로

반얀트리 시공사 회생신청 여파…2024 재무제표 추가 반영키로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3-09 19:03:1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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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기순이익 8027억→7285억
- “주주환원 정책 차질없이 진행”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여파로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 사태(국제신문 지난달 28일 1면 등 보도)의 불똥이 지역 금융권으로 튀었다. BNK금융지주는 삼정기업 등에 제공한 대출에 대해 100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BNK의 당기순이익은 약 700억 원이 줄었다. BNK는 배당금과 자사주 매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예정대로 이행할 예정이다.

9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BNK금융지주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삼정기업 삼정이앤시 정상개발 등 3개사와 반얀트리 리조트 시행사 루펜티스에 지원한 대출에 대한 충당금 1061억 원을 2024년 재무제표에 추가 반영하기로 했다. 삼정기업 관계사인 정상개발은 부산 강서구에 하이스트CC를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5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개발 대표는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이다.

BNK가 삼정기업 삼정이앤시 정상개발 3곳에 지원한 일반 대출은 총 1476억 원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반얀트리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550억 원을 더하면 대출금액은 2026억 원으로 늘어난다. 삼정기업은 반얀트리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했지만, 지난달 14일 공사장 화재로 6명의 노동자가 숨지면서 공사가 중단되고 공사비 회수가 불투명해졌다. 삼정기업이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BNK도 이번에 충당금을 전입하고, 관련 손실을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하게 됐다. BNK 관계자는 “담보 외 신용부분을 충분하게 고려해 충당금을 추가 전입했다. 보수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넉넉하게 충당금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 충당금 전입으로 BNK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027억 원에서 7285억 원으로 742억 원 줄어든다. 계열사별로 ▷부산은행 449억 원 ▷경남은행 61억 원 ▷BNK캐피탈 178억 원 ▷BNK투자증권 53억 원 감소했다. BNK투자증권은 52억 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처로 1억 원가량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수정됐다. BNK는 수정된 2024년 재무제표를 최근 공시했고,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한다.

다만 우려됐던 배당금은 삭감되지 않고 예정대로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BNK는 지난달 6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역대 가장 많은 주당 65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통상 배당금은 당기순이익을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기순이익 감소에 따라 배당금도 삭감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BNK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이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결정됐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배당금도 그대로 지급되고, 4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절차도 주주총회를 거쳐 차질 없이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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