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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와이드] 국내 증시 봄바람 불까

  • 차호중 iM증권 부산WM센터 영업이사
  •  |   입력 : 2025-03-09 18:23:0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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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양호한 주가상승 흐름을 보이자 국내증시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며 거래대금 규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증시에 대한 쏠림현상은 둔화하는 모습이며 오히려 국내시장에서 시장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빚투’까지 나타나고 있다. 거래규모도 지난 1월보다는 2월에 더욱 증가하는 모습이다. 2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했던 지난해 6월 수준까지 늘어났다.

지난해 말 국내증시는 트럼프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경제성장률 둔화, 탄핵정국 이슈로 저평가 구간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투자 매력으로 저점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투자에 대한 의구심이 강했던 때였다. 당시 대내외 이벤트로 인해 코스피 저점은 PBR 0.8배 수준이었다.

작년 한 해 코스닥지수는 연간 22.8% 하락을 기록하며 주요증시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와 정치적 이슈, 낮은 이익성장으로 중소형주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주가의 하락 폭을 키웠던 것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악재가 반영된 상황에서 증시가 반등할 때는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의 반등이 대형주 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반등 시 코스닥지수가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 대비 상승이 가팔랐던 이유다. 올해는 작년 한 해 동안 코스닥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이후 뚜렷한 주도주라 할 수 있는 종목군이 곧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트럼프 2.0 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이하며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무역정책의 대변혁이 진행되고 있다. 트럼프는 무역적자 심화와 자국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저금리, 약달러를 지향하며 기꺼이 리스크를 감수한다는 자세다. 예측불허의 갑작스러운 정책기조의 변화도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을 과거처럼 제조업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도 우려가 된다. 양립하기 어려운 공약 추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업 감세, 저금리, 저물가, 재정지출 확대, 관세 인상 등의 공약추진이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국은행이 내수회복과 경기 하방리스크 방어를 위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p 내린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추며 경기부양의 의지를 표명했다. 1월에는 고환율로 인해 금리인하에 나서지 못하고 동결했지만, 정책상 경기부양이 더 시급했다는 판단이다. 일본의 정책금리가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0.5%이고,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를 유지한 상황에서 선제적 인 금리인하가 환율과 주식시장에 가져올 변화를 유의해서 살펴보아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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