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 52시간 근로’ 막히니…특별연장근로 3→6개월 확대?(종합)

현재 주문 증가 등때 특별 허용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3-11 19:03:2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남권 중견기업, 정부에 요청
- 김문수 장관 “늘리는 방안 검토”

반도체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동남권에 있는 주요 중견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 예외가 허용되는 ‘특별연장근로제도’의 기간 확대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정부 계획에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도 이날 해당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1일 경남 양산 성우하이텍 공장을 방문한 박덕열(오른쪽)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이 이문용 성우하이텍 대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성우하이텍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경남 양산에 있는 자동차 차체 및 배터리팩 전문기업 성우하이텍에서 ‘동남권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성우하이텍을 비롯해 조광페인트 디섹 오토닉스 넥센타이어 유니크 한국카본 등 동남권 주요 중견기업 대표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무역보험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최근 고환율·고물가·고금리뿐만 아니라 통상 환경도 긴박하게 변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 기업들은 “업무량 급증 등 특정 사유가 있을 때 특별연장근로제도의 활용(인가) 기간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는 주문량 증가 등 노동 시간을 늘려야 할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면 근로자 동의 및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 절차를 거쳐 법정 연장 근로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1회 최대 인가 기간은 ‘4주’, 1년간 활용 가능한 기간은 총 ‘90일’이다. 이 기간을 더 확대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지역 중견기업들은 또 ▷정책금융 지원 ▷하도급법 보호범위 확대 ▷인공지능(AI) 활용 공장 자동화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등도 건의했다.

정부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산업부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 “올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인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등에 (동남권 중견기업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업계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간담회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날 경기 성남 판교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함께 주재한 ‘반도체 연구개발 근로시간 개선 간담회’에서 “국회 입법이 아닌 노동부 지침 개정 등 행정 조치를 통해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반도체 R&D 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특별연장근로제도라도 조속히 개선해달라”는 경영계 요구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을 반도체 특별법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조항을 뺀 반도체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한 뒤 쟁점은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김 장관과 안 장관은 “반도체 특별법은 국회에서 계속 논의를 진행하되 정부 차원의 비상 대책을 우선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5. 5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4. 4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5. 5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6. 6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7. 7[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정동영 "김정은 방중, 긍정적으로 볼 여지 있어"
  10. 10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3. 3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7. 7“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8. 8[속보]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최종 승인…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오늘 재심의…승인 땐 내년 재가동
  10. 10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1. 1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2. 2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3. 3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속보] 내일 기온 ‘뚝’ 떨어진다…대부분 지역 한파주의보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강남 구룡마을 화재로 다량의 연기 발생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4. 4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