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건강은 단순한 휴식의 개념을 넘어 삶의 질과 직결된다. 숙면은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면역력 강화, 집중력 향상, 감정 조절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를 방치하면 만성 피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 김혜윤 교수가 12일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 페르난도 샤한 아태지역 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필립스의 수면무호흡증 치료기기에 대해 설명했다. 정옥재 기자

필립스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설루션. 정옥재 기자

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국민 수면 습관 및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필립스코리아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됐다. 응답자 대다수가 수면이 신체 건강(86.5%)과 정신건강(84.6%)에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지만 정작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4 시간에 불과했다. 68.6%가 불면증(29.3%) 코골이(24.7%) 수면무호흡증(9.4%) 등으로 수면 방해를 받았다.

설문 문항 설계와 조사 결과 감수를 맡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 김혜윤(신경과) 교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2018년 4만5067명에서 2023년 15만3802명으로 약 3배로 증가했다”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상승 등이 나타나고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 관련 증상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코골이 증상자의 47.9%는 치료를 시도해 본 적이 없고 시도할 때도 코 세척과 같은 소극적 방법 위주였다. 하지만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초기 증상으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수면무호흡증은 생활 습관 개선과 같은 소극적 방법으로 근본적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표준 치료법인 양압기 사용 등 적극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압기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잘 때 착용하는 마스크와 같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특히 폐쇄형 수면 무호흡증은 상부 기도 폐쇄에 의해 숨이 반복적으로 정지되고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고 수면 중에 깨는 현상이 반복된다. 코골이가 심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양압기(陽壓機, PAP, Positive Airway Pressure)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잠잘 때 사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다. 양압기 사용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본인과 동거인 수면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양압기 사용자의 89.6%가 수면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사용 만족도 역시 84.0%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 케어 사업부는 수면무호흡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다양한 수면 및 호흡기 질환 치료와 관리를 위한 설루션을 내놓은 상태다. 필립스는 지속양압기(CPAP,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와 이중양압기(BiPAP, Bilevel Positive Airway Pressure), 마스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진단, 치료, 환자 관리를 하는 설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