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에 구제역(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에 감염되는 질병)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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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에서 방역 관계자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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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부터 31일까지 방역에 취약한 농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진행했던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기간은 지난 14일로 끝났다. 그러나 철새 이동과 과거 발생 사례를 고려하면 이달에도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정부는 철새 도래지 인근 하천과 축산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 충남, 충북, 경북, 전북, 전남, 세종에 발령된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는 ‘심각’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다른 지역은 모두 ‘주의’로 하향한다. 또 중수본과 지방자치단체 대책본부·상황실은 전국 방역 지역 이동 제한 해제 때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철새가 북상하게 되면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며 “가금농장은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4~2025년 동절기 중 국내 가금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37건이다. 또 고병원성 AI가 유행하면서 세계 각국의 계란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부가 산란계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계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