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산 철강 우회덤핑 막아라…정부, 원산지 증명 강화 추진(종합)

미국행 막힌 저가제품 유입 차단…수출中企 지원책도 이달 중 발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3-16 19:19:3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를 단행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국 등 저가 철강 제품의 ‘한국 유입’을 막기 위해 원산지 증명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이 힘들어진 다른 나라 철강 제품의 우회 덤핑(dumping·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대량으로 파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재한 철강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16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3일 철강업계와 간담회를 하고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대내외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우선 산업부는 미국 관세를 피하려고 제3국을 돌아 국내로 유입되는 덤핑 철강재를 막기 위해 ‘조강 원산지 증명 강화’ 등을 도입한다. 조강은 쇳물을 녹이고 부어 원재료를 만드는 작업 공정을 의미한다. 조강 생산한 쇳물이 ‘메이드 인 차이나’인지,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원산지 증명을 강화한다는 게 산업부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을 생산해 미국 등에 수출하는 국내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관세 및 원산지 증명 등 대응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마련 중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인도 등 주요국 철강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방안도 대책에 함께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업부는 우리나라 철강업계가 대미 수출용 자동차 강판 등 제품에 대한 ‘무관세 관철’을 요구함에 따라 대미 협상 방안도 고심 중이다.

정부의 이런 방안은 수익성 악화로 가뜩이나 실적이 급감한 한국 철강업계가 미국발 관세 부과 영향으로 시계제로 상황에 놓인 것과 무관치 않다. 앞서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지난 12일부터 자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그 파생상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 조치를 강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 “미국으로 수출되지 못한 (각국의) 철강재 등이 국내 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돼 시장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달라”고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의 우회수출에 연루될 가능성과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 통제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사실상 완성된 제품을 한국에서 단순 가공하거나 포장만 바꿔 ‘한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미국에 수출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우회수출 의심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HUG 미회수 채권액 5년간 12배 증가
  10. 10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