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비트코인 ‘트럼프 효과’ 끝? 1주일새 7.38% 하락

트럼프 당선 직후 10만弗 돌파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3-16 18:54:4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세전쟁發 경기침체 우려 커져
- JP모건 “상승재료 보이질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으로 크게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로 돌아오고 코인 시장을 짓누르는 양상이다. 호재였던 비트코인 전략자산화 정책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쳐 당분간 하락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 비축 지시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8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연합뉴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1992달러(약 1억1928만 원) 선에서 거래됐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38% 하락한 금액이다. 특히 트럼프가 경기 침체를 감내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난 11일 오후에는 7만6808달러까지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직후 급등해 지난해 12월 초에는 사상 최초로 10만 달러 선을 넘겼다. 트럼프는 대선 전부터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며 급등세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가 본격화하는 관세 정책 때문이다. 미국이 중국은 물론 우방국에도 관세를 적용하고, 상대국이 다시 보복 관세를 결정하면서 국제적인 관세 전쟁으로 번지는 것이다. 관세 탓에 미국 내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관세 때문에 미국 내 수입물품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이는 곧 소비 감소로 이어져 기업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하는 등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난다. 미국 은행들도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전환했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간) 2025년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1.7%로 대폭 내렸고, JP모건체이스도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30%에서 40%로 올렸다. 가상자산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실망스러운 친가상화폐 정책도 가격 하락의 핵심 이유다. 지난 6일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한다고 발표했는데, 비트코인 시세는 오히려 내려갔다. 전략준비자산은 외화나 금처럼 통화당국이 무역 불균형이나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을 말한다. 이 정책의 핵심은 시장이 가상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시세가 정치·경제적 이슈에 따라 크게 출렁이면서 투자자가 투자를 망설이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이를 안전자산으로 취급하면 기업들이 투자를 이끌어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미 정부는 세금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새로 매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민형사상 자산 몰수로 획득한 비트코인만 비축한다고 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최초로 백악관에서 개최된 ‘디지털자산 서밋’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날 트럼프가 가상자산을 비축할 것이라는 약속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트럼프는 이와 관련해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트럼프는 경기 침체를 감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문가는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상승 재료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며 “당분간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도 지난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 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다음 목표가는 7만5000달러”라고 주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6. 6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7. 7“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8. 8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3. 3[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