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항서 '원자재 무제한 보관' 가능해진다…'3개월 규제' 폐지

관계부처 합동 '보세가공제도 혁신안' 발표

반도체 시제품, 반출입 간소화 조치도 시행

단일보세공장 거리 제한은 15㎞→30㎞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앞으로 부산항 북·신항 부두에 적재되는 조선·항공·플랜트 등 원자재는 기간 제한 없이 계속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보관 기한 3개월’ 규정이 적용돼 왔다.

부피와 중량이 상대적으로 큰 조선 등 물품의 장기 보관이 가능해짐에 따라 부산항 신규 화물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정부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보세가공제도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보세가공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상태로 원재료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가공한 뒤 수출입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반도체·조선·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첨단·핵심 산업이 보세가공 방식을 활용해 다른 나라로 수출된다.

최 권한대행은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수출 환경이 급변하고 핵심 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현행 보세가공제도를 혁신해 국내 첨단·핵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조선·항공·플랜트 등의 장비·원자재와 관련해 부두 보관 기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관세청은 “현재 자유무역지역(FTZ)에는 물품 보관 기한이 없지만 부산항·인천항·인천공항 등에서는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해 3개월까지만 보관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선박·항공기·플랜트 장비처럼 장기 보관이 필요한 물품은 보관 장소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3개월 기한이 폐지되는 곳은 부산항 북항 부산항터미널과 신선대 CY(컨테이너 야드), 신항 1~7부두와 다목적부두 등이다.

관세청은 “이번 보관기한 폐지 결정에 따라 거대 부피·중량 물품의 장기 보관이 필요한 조선·항공기 등 분야에서 신규 물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자유무역지역 물류 창고에 반입한 제품·원재료에 대해 중량 단위로 분할하거나 합병해서 거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분할·합병해 거래·관리할 수 있는 물품이 개수 단위로 관리가 가능한 물품으로 한정돼 있다.

이번 허용 결정으로 커피 등 중량 단위로 거래되는 벌크(Bulk) 화물의 분할·합병이 가능해져 다양한 형태의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보세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 시제품 등을 연구·시험용으로 보세공장의 연구개발 전담부서로 반출할 때 정식 수입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동일기업의 2개 이상 보세공장을 하나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단일보세공장 거리 제한 기준은 ‘15㎞ 이내’에서 ‘30㎞ 이내’로 완화된다.

석유 블렌딩 수출 과세표준 신고 서류도 간소화해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블렌딩은 종합보세구역에서 서로 다른 석유 제품을 섞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생산 방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