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차거래 잔고 급증한 로봇·화학·철강업종 ‘주의보’

코스피 대차잔고 한 달 새 10%↑…공매도 많았던 종목도 타깃 예상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5-03-23 18:33:3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어떤 종목이 타깃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단기간에 공매도가 몰리는 종목은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대차거래 잔고가 늘어나거나 고평가되고, 과거에 공매도가 많이 이뤄진 종목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대차잔고는 9억691만7000주로 한 달 전(8억2211만7000주) 대비 10% 늘었다. 금액으로 보면 43조3635억 원에서 47조3042억 원으로 3조9400억 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대차잔고도 10조4334억 원에서 10조5324억 원으로 990억 원 증가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온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국내는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돼 있어 공매도를 위해서는 대차거래가 필수이므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특히 최근 로봇 화학 철강 등 업종 중심으로 대차잔고가 대폭 늘어나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으로 로봇주인 전진건설로봇 대차잔고는 한달 새 3억4000만 원에서 60억1500만 원으로 18배 수준으로 급증했으며, 티로보틱스 대차잔고도 4억9200만 원에서 58억7200만 원으로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화학주인 그린케미칼과 애경케미칼 대차잔고도 한 달 새 각각 444%, 326% 늘었으며, 동양철관과 하이스틸 등 철강업종 대차잔고는 각각 392%, 250% 증가했다.

과거 공매도가 많이 이뤄진 종목도 다시 공매도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숏 포지션(매도전략)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공매도 금지 직전 거래일인 2023년 11월 3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잔고 비중 상위 종목에는 이차전지 화학 관광 관련 종목이 대거 포진했다. 당시 공매도잔고 비중이 컸던 상위 1위와 2위 종목은 호텔신라와 롯데관광개발로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액 비중은 각각 7.6%, 5.7%에 달했다. SKC(5.6%), 포스코퓨처엠(3.9%) 등 이차전지주와 코스모화학(3.2%) 등 화학주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아 기업가치보다 고평가받는 종목 중 이익 전망이 어두운 종목이 공매도 재개 시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화학 업종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맛집 릴레이…이번엔 ‘화전리 제빵소’
  2. 2이의신청 준비하고 허리띠 졸라매고…금양, 상장폐지 막기 안간힘
  3. 3사하구판 ‘나는 솔로’ 女 신청쇄도…경쟁률 3.8 대 1
  4. 4“바둑돌 놓는 특유의 ‘포스’…얼마나 조훈현 같은지가 큰 숙제였다”
  5. 5[속보]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기소, 검찰 공소권 남용 아니다”
  6. 6시유지·국유지 맞바꾼 부산시…손해 논란
  7. 7눈부시기만 했을까…60년대 청춘의 일탈
  8. 8부산시설공단, 맨발걷기 만족도 향상위해 중앙공원 황톳길 관리 매뉴얼 제작 나선다
  9. 9경남도정 10년 이끈 김혁규 전 도지사 별세
  10. 10출근길 전동차 또 고장…부산도시철도 2호선 운행 지연(종합)
  1. 1시유지·국유지 맞바꾼 부산시…손해 논란
  2. 2경남도정 10년 이끈 김혁규 전 도지사 별세
  3. 3李 대권가도 분수령…野 “명백한 무죄” 與 “피선거권 박탈”
  4. 4부지 못 정한 문화체육센터…북갑·을 여야 의원 눈치 탓?
  5. 526일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종합)
  6. 6글로벌허브특별법 국회 입법 촉구, 노동계도 나섰다
  7. 7與 “李 항소심 무죄 대단히 유감…대법원서 파기환송 확신”
  8. 8민주당 “국민승리의 날…정치검찰 사망선고”
  9. 9권성동 “박근혜 때와 달라…尹 기각” 민주 ‘尹파면 촉구’ 장외투쟁 총력전
  10. 10[뭐라노] 오늘 이재명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
  1. 1이의신청 준비하고 허리띠 졸라매고…금양, 상장폐지 막기 안간힘
  2. 2못믿을 국책은행…2000억대 부당대출 터졌다
  3. 3현대차 따라 美도 못가…지역 부품업계 관세·물류비 떠안나
  4. 4“세계 최고 비즈니스·물류 중심지 초석 다질 것”
  5. 5국평 4억대 로또급 아파트…내주 청약 앞두고 창원 들썩
  6. 6정부, 부산교통공사 등 전국 도시철도 운영 기관과 상설 협의체 구성
  7. 7대기업들 산불피해 지원에 성금·지원 잇따라
  8. 8기재부, 코레일 'KTX 요금 인상' 추진에 "전혀 검토 안 해"
  9. 9'HBM 돌풍'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 1위
  10. 10부산항 해양산업클러스트 활성화 기대
  1. 1사하구판 ‘나는 솔로’ 女 신청쇄도…경쟁률 3.8 대 1
  2. 2[속보]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기소, 검찰 공소권 남용 아니다”
  3. 3부산시설공단, 맨발걷기 만족도 향상위해 중앙공원 황톳길 관리 매뉴얼 제작 나선다
  4. 4출근길 전동차 또 고장…부산도시철도 2호선 운행 지연(종합)
  5. 5[속보] 고법 “이재명 ‘백현동 발언’, 국토부 요구 따른 변경으로 해석 가능…처벌 불가”
  6. 6부산 남구, 올해 10,970여개 일자리 창출
  7. 7매년 봄 대형산불 나는데…대응체계·인력은 미비
  8. 8“아이고 내 아들 어떡하노” 운구차 앞 엄마 풀썩, 누나는 실신
  9. 9알쏭달쏭 고교학점제, 온라인 즉문즉답
  10. 10출근길 또 전동차 고장…부산도시철도 2호선 운행 지연
  1. 1뉴질랜드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2. 2316일 만에 오라클 파크 선 이정후, 1볼넷 1득점
  3. 3아이파크 ‘베테랑’ 오반석 영입…뒷문 강화
  4. 4‘조선 제일 검’ 실력 여전…서준배 부산체육회 감독, 전국검도 7단선수권 정상
  5. 5반즈 무너져도, 솟아날 데이비슨 있다…롯데 ‘웃음꽃’
  6. 6롯데 고승민 1군 말소, 옆구리 부상 탓
  7. 7이정후 10일 만에 복귀전서 2루타…SF 개막전 출전 예고
  8. 8[인사이드 아웃사이드] 빼기도, 믿고 쓰기도 난감… 롯데 ‘유강남 딜레마’에 울상
  9. 9물음표 지운 정현수…존재감 보인 전민재
  10. 10‘부상 악몽’ 홍명보호 운명 손흥민 발끝에 달렸다
불황을 모르는 기업
‘턱관절 치료 가전’ 정식 출시도 전에 美서 주목
BISTEP 릴레이 인터뷰
“부산 맞춤 R&D 체계화에 매진, 연구자 격려 과학기술상 운영도”

Error loading images. One or more images were not found.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