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가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많았다. 해양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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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 화재를 진화하고 있는 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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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3255건의 해양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의 3092건보다 163건(5.3%)이 늘었다. 해양 사고는 2020년 3156건에서 2021년에는 2720건으로 줄었으나 이후에는 2022년 2863건 등으로 지속해 늘고 있다. 선박 용도별로는 어선 사고가 2175건(66.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수상레저기구 607건(17.9%), 비어선 475건(15.9%) 등이었다. 피해 정도가 큰 주요 사고의 종류별로는 충돌 242건(34.3%), 안전사고 185건(26.2%), 화재·폭발 140건(19.8%), 전복 95건(13.5%), 침몰 44건(6.2%) 등으로 조사됐다. 단순 사고 분야에서는 기관 손상(1023건·40.1%)이 최다였다.
해양사고는 국내에서 2996건, 해외에서 259건이 발생했다. 해역별로는 남해 1126건, 서해 946건, 동해 412건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항 및 진입수로 93건, 울산항·진입수로·포항항 85건, 인천항 및 진입수로 73건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해양 사고에서 비롯된 인명 피해(사망·실종)는 164명이었다. 전년의 94명에 비해 70명(74.5%)이 증가했다. 사고 종류별 인명 피해는 안전사고가 84명(51.2%)으로 제일 많았다. 전복(40명·24.4%), 침몰(18명·11.0%), 충돌(17명·10.4%), 화재·폭발(2명·1.2%), 기타 사고(3명·1.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수치는 안전사고(29명·52.7%), 전복(24명·150.0%), 침몰(14명·350.0%), 충돌(4명·30.8%) 등에서 각각 증가했다.
해상 사고 때문에 죽거나 실종되는 사람은 2021년 120명을 기록한 뒤 2022년(99명)과 2023년에는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다시 급증했다. 이 때문에 해상 사고 예방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해수부는 지난해 5월 만든 ‘어선 안전 관리 대책’을 시행 중이다. 해수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명피해 저감 전담 조직(TF)’도 지난 1월부터 운영 중이다. 또 2월에는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해양선박(어선) 사고 원인 분석 및 인명 피해 방지 대책’을 추가로 수립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난해 발생한 각종 해상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안전 관리도 꼼꼼하게 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인명 피해 저감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