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사고 줄이기 위해 정부·공공기관·민간단체 총력 대응
해수부, ‘인명 피해 저감 전담 조직(TF)’ 꾸린 뒤 각종 대책 진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수협도 자체 계획 수립해 안전 확보 나서
각종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이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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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된 어선을 구조하는 해양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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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해양수산부는 기존에 세운 대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한 뒤 미비한 점이 확인되면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5월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또 지난 1월부터는 관계 기관 합동으로 해수부 장관이 단장인 ‘인명피해 저감 전담 조직(TF)’을 구성한 뒤 운영하고 있다. 2월에는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해양선박(어선) 사고원인 분석 및 인명 피해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
해수부의 세부 계획은 어선 안전 조업 및 기상 상황 대응력 강화, 인명 사고 저감을 위한 규정 보강 및 지원 확대, 여객선의 항행 안전성 확보, 종사자 교육 및 해양 안전 홍보 활동 확대, 어선 사고 대응 체계 개선, 사고 예방 체계 고도화 등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선원 등이 해상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게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025년 내항 여객선 해양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해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단은 과거 해양 사고의 원인과 결과 간 인과 관계를 살핀 뒤 맞춤형 방안을 마련한다. 또 자체 보유 중인 드론, 지능형 폐쇄회로(CC) TV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선과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바닷길 혼잡도 예측 모형’을 바탕으로 인명 피해의 주요 원인인 충돌이나 접촉 사고를 줄인다. 기상청 등과의 협력으로 과거 기상 정보를 활용한 ‘여객선 운항 예측 모형’ 개발,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 확대 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수협중앙회도 어선 사고 줄이기에 나섰다. 세부 방안에는 대형 어선 특별 점검, 비상근무 실시로 즉각 대응체계 유지, 사고 예방 특별 홍보 등이 들어 있다. 특히 선원들에게는 구명조끼 착용, 출항 전 자체 안전 점검 시행, 기상 악화 때 출항 자제, 통신기와 어선 위치 발신 장치 상시 가동 등의 안전 수칙을 지켜줄 것을 지속해 당부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상 사고는 3255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의 3092건보다 163건(5.3%) 늘었다. 사망·실종자는 전년의 94명에 비해 70명(74.5%)이 증가한 164명이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노동진 수협 회장은 “정부와 힘을 합쳐 해양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여객선 탑승객·선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사고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선원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