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진공도 ‘해양AX’ 전환 지원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운·항만산업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관련 산업에 인공지능(AI)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 힘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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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 참가자들이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항만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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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BPA는 이 행사를 통해 세계 주요 항만 전문가들과 AI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의 항만 적용 방안을 논의하고, 직면한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체인포트 아카데미는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이 항만 디지털화를 위해 지식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국제항만협의체 ‘체인포트(ChainPORT)’ 산하의 워킹그룹이다. 부산항을 비롯해 함부르크 로테르담 싱가포르 LA 등 10개 항만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가 주요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BPA는 지난 2022년 4회 체포인트를 행사를 개최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7회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는 ‘항만 분야의 AI 및 디지털 트윈 혁신‘을 주제로 ▷AI 기반 항만 유지보수 및 트래픽 관리 ▷AI를 통한 항만 물류 분석 및 예측 ▷항만 디지털 생태계 구축 및 디지털 트윈 적용 등의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집중 워크숍이 진행됐다.
BPA는 지난해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 발표한 ‘컨테이너 정렬 모니터링 시스템’의 최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 기상 정보를 연계해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BPA는 자체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PCS)인 체인포탈에 AI를 접목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부산항이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극복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BPA는 향후 글로벌 항만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AI 및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항만 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BPA 이응혁 국제물류사업부장은 “이번 체인포트 아카데미에서는 글로벌 항만들과 항만 내 AI 적용 과정에서 마주한 도전과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고도화하여 최첨단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LG-CNS와 공동으로 26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해양 AX(인공지능 전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선사 물류사 등 해운·물류 업계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해진공의 AX 추진 계획, 해운산업 AX 적용 전략과 사례, 해운물류 기업의 운영비용 절감 등 달라지는 비즈니스 환경에 우리 기업이 어떻게 AI를 도입·활용할 것인가를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