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기업 샤오미의 스마트폰 브랜드 포코(POCO)가 지난 27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코 F7 시리즈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포코 F7 프로(POCO F7 Pro)와 포코 F7 울트라(POCO F7 Ultra)를 공개했다.

샤오미의 게이밍 스마트폰 브랜드 POCO F7 시리즈의 지난 27일 글로벌 론칭 행사 동영상. 유튜브 화면 캡처

이번에 선보인 두 플래그십 모델은 고성능과 전력 효율을 모두 갖춘 최신 사양을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했다.

샤오미코리아는 포코 F7 프로를 다음 달 중으로 국내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포코는 샤오미에서 탄생한 독립 브랜드로, 전 세계 98개 시장에 진출해 있다. ‘당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담다(Everything You Need, Nothing You Don’t)’라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앙구스 응(Angus Ng) 포코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포코 F7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플래그십 사양에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더한 포코 F7 프로와 포코 F7 울트라의 출시는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업무, 게임, 창작 등 다양한 활동에서 사용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포코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포코 F7 프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3 칩셋을 탑재해 속도와 전력 효율 사이에서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는 게 샤오미 설명이다. 포코 F7 시리즈의 운영체제는 샤오미 하이퍼OS 2(Xiaomi HyperOS 2)다. 하이퍼코어(HyperCore),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 하이퍼AI(HyperAI)를 포함한 3가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응 속도를 높이고 연결성을 강화하며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기반의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통해 전반적인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와일드부스트 옵티마이제이션 4.0(WildBoost Optimization 4.0)이 추가돼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과 비전부스트 D7 칩셋 간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2K 슈퍼 레졸루션과 120FPS 환경에서 ‘원신’과 같은 고사양 게임을 1시간 이상 플레이해도 높은 프레임률과 화질을 유지한다.

포코 F7 시리즈에는 발열 제어를 위한 리퀴드쿨 테크놀로지 4.0(LiquidCool Technology 4.0)이 적용됐다. 3D 듀얼 채널 구조의 아이스루프(IceLoop) 시스템과 5400mm² 크기의 초대형 루프 히트파이프를 탑재해 SoC(System on Chip) 온도를 최대 3°C까지 낮춘다.

포코 F7 울트라에는 퀄컴의 최신 플래그십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다. TSMC의 3nm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셋은 CPU 성능을 최대 45%, GPU 성능을 최대 44%까지 향상시킨다. CPU 전력 소비는 최대 52%, GPU는 최대 46%까지 낮춘다.

포코 F7 프로는 블랙, 실버,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2GB+256GB와 12GB+512GB 두 가지 저장 용량 옵션이다. 가격은 미화 499~549달러다. 포코 F7 울트라는 옐로우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256GB와 16GB+512GB 구성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미화 649~6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