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연안여객선 이용객들이 이전보다 쉽게 탑승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됐다.

연안여객선.

31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연안여객선 예매 체계’(island.theksa.co.kr)를 새롭게 개편, 4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제기됐던 탑승객들이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이전의 연안여객선 예매 체계는 구성이 복잡한 데다 검색이나 결제와 관련된 기능이 부족해 예매 때 불필요한 시간 소요가 많았다. 또 고속버스나 열차 예매 체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요인이 연안여객선 이용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수부와 조합은 이 같은 여론을 수렴, 신속한 예매가 가능하도록 지난 2023년 8월부터 여객선사들과 협의해 이용자 친화적인 예매 체계 개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연안여객선 탑승권 예매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주요 포털과 연동한 간편 회원 가입, 결제 카드 사전 등록을 통한 신속한 대금 지불 등도 가능해졌다. 아울러 지명을 검색하면 도착지로 가는 모든 여객선이 출발지에 자동 표출된다. 예매 단계에서는 여객선 내 매점 등의 편의시설 유무도 알 수 있다.

해수부와 조합은 향후에는 주요 포털의 길 찾기 서비스에서도 여객선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또 예매 모바일앱도 더욱 편리하게 개편해 출시하기로 했다. 해수부 연안해운과 측은 “이번 체계 개편은 연안여객선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만족도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계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 연안여객선 항로는 100개이며 운항 선박은 150척으로 집계됐다. 연안여객선 종류는 일반선, 차도선, 카페리, 쾌속카페리, 고속선, 쾌속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