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면적이 2023년보다 10.5㎢ 늘어났다.

시·도별 면적 및 지번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31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2025년 지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할 때 국토 면적은 10만459.9㎢(3975만 필지)로 집계됐다. 증가한 면적은 여의도의 3.6배 규모다.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공구 매립, 울산 북신항 액체 부두 축조, 전남 남악 오룡지구 택지개발 등과 같은 사업이 지속해 이뤄진 것이 국토 면적을 늘린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면적이 가장 큰 곳은 경북(1만8428.1㎢)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강원(1만6830.8㎢·16.8%), 전남(1만2363.1㎢·12.3%) 등이었다. 면적이 작은 곳은 세종(465.0㎢·0.5%), 광주(501.0㎢·0.5%), 대전(539.8㎢·0.5%) 등의 순이었다. 부산의 면적은 771.3㎢(0.8%)였다. 또 경남은 1만542.6㎢(10.5%), 울산은 1062.9㎢(1.1%)로 파악됐다.

지난 10년간 주요시설 면적 증감 추이를 보면 산림·농경지 면적은 1630.1㎢ 줄었다. 그러나 생활기반 시설은 507.5㎢, 산업기반 시설은 276.7㎢, 교통기반 시설은 434.9㎢, 휴양·여가 시설은 254.1㎢ 증가했다. 국토 면적의 지목별 비율은 임야(63.0%), 답(10.8%), 전(7.4%) 등으로 산림과 농경지가 전체의 81.3%에 이르렀다. 소유자 별로는 개인이 국토의 49.6%를 차지했으며 국유지는 25.6%, 법인은 7.6%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국유지, 도·군유지, 법인 소유 토지의 면적은 각각 3.6%, 9.1%, 13.2% 늘었다.

2025년 지적 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국가통계포털, 지표누리 e-나라지표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해당 자료가 토지 관련 정책 수립 및 학술 연구 등의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할 수 있게 정부,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개 기관에 배포하는 한편 전자파일 형태(PDF)의 전문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