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로컬 위스키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부산 향토기업이자 국내 위스키 대표 주자인 골든블루가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3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의 박용수 회장을 비롯한 자녀 등 오너일가의 보유 지분 81.65%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골든블루는 박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려 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골든블루는 박 회장과 배우자 김혜자 씨가 각각 18.41%, 18.45%를 보유 중이다. 또 박 회장의 장녀 박동영 씨와 차녀 박소영 부회장이 22.4%씩 갖고 있다. 골든블루는 지난해 2월 박소영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며 오너 2세 체제를 본격화한 상태다.

매각설에 대해 골든블루 한 간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 이런 소문이나 얘기가 나온 건지 알 수 없다”며 “매각설에 대해 외부에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있으며 동요를 우려해 직원들에게도 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기 침체로 국내 로컬 위스키 시장이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인 영업 및 마케팅 계획을 세우면서 대응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