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설비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를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는 정부 주관 센터가 경남 창원에 있는 경남테크노파크(TP) 내에 설치된다.

고리원전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일부터 16일까지 ‘원전 중소·중견기업 수출 첫걸음 프로그램’ 2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원전 기자재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30개 사업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3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13개 기업(1기)이 수출계약 등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산업부는 올해 프로그램(2기)를 확대·개편한다. 특히 경남TP에 ‘지역 원전수출 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지자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하거나 지역 원전설비 기업의 수출 애로를 신속히 발굴·대응할 계획이다. 해외 퇴직 전문가를 활용해 2기 선정 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프로그램 2기에 참여할 기업을 최대 30곳 선정하기로 했다. 1기 때보다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주증기제어와 보호벨브, 필수냉각수 펌프 등 수출 유망성이 높은 20개 원전 품목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로 제공할 수출지원 사업 수도 기존 30개에서 35개로 확대한다. 글로벌 컨설팅사를 통한 중장기 수출 로드맵 수립, 해외 공급망 분석 기반 바이어 발굴·매칭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글로벌 원전수요 확대에 따라 국내 원전 기자재의 수출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공기업과의 동반 진출뿐만 아니라 독자 수출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