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체 인구(이하 주민등록인구 기준)가 올해 1분기에만 7379명 줄어들며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 경제의 핵심 연령층인 40~50대 인구는 100만 명 붕괴가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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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부산대학교 앞 거리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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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통계청과 행정안전부의 공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인구는 총 325만9219명으로 지난해 12월 말(326만6598명)보다 7379명 줄었다.
이 감소 폭은 1분기(1~3월) 기준으로 2021년(-1만9547명) 이후 최대치다. 2021년 1분기에는 거주 불명자 직권 말소 등이 반영돼 인구 감소 폭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올해 1분기 부산 인구 감소 폭은 2018년 1분기(-7550명) 이후 가장 컸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초에는 지역 인구가 (다른 시·도로) 많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사망자 수 증가 영향까지 겹쳐 인구가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며 “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인구 순유출)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부산 사망자 수(3027명)는 지난해 1월보다 26.8% 급증했다. 지난 겨울 폭설·한파와 가파른 고령화 때문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부산 15~29세 청년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48만5750명에서 지난달 말 48만845명으로 4905명 줄었다. 같은 기간 30대도 38만8958명에서 38만7828명으로 1130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8만576명에서 79만1106명으로 1만530명 증가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50대는 100만 명 붕괴를 눈앞에 뒀다. 지난달 말 이들 연령대 인구는 총 100만3222명으로 지난 2월 말(100만6402명)보다 3180명 감소했다.
매월 1000~3000명가량 줄어드는 흐름을 감안할 때 올해 상반기 중에는 100만 명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경제 핵심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면 지역 경제·산업의 활력과 동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부산 생산연령인구(15~64세) 전체로 보면 지난해 12월 말 216만8796명에서 지난달 말 215만4221명으로 1만4575명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인구의 평균연령은 47.4세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연령은 45.5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