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제품 열세에 반사이익 기대도
미국의 한국산 수입품 26% 상호관세 및 자동차·부품 25% 관세 부과 조치로 부산 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데다, 관세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 등 중화학 공업품이 주력 품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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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관세 발표하는 트럼프-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형이 백악관에서 각 국의 관세 부과율이 담긴 현황판을 들고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AFP 연합통신 |
3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부산 대미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의 대미 수출은 27억 달러(3조9600억 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14억 달러(2조500억 원)로, 무역수지는 13억 달러(1조9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부산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022년 이후 12억5000만 달러 수준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부산의 수출 교역국 중에서 1위이며 중국이 뒤를 이었다. 부산의 대미 수출품목은 관세 영향이 강한 중화학 공업품이 81.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철강제품 25.7%, 기계류와 정밀기기 23.2%, 전기·전자제품 16%, 수송장비 11.0%, 자동차부품 5.0% 등의 비중을 보였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전면 확대되면서 지역 기업의 상황은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는 애초 시장 예상보다 더욱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부산연구원(BDI)이 지난 1월 6일부터 24일까지 지역 대미 수출 업체 247개사를 조사한 결과, 69.9%는 ‘미국 우선 보호무역주의 전개로 자사 제품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부자재 조달 비용 증가, 미국 각종 보조금 폐지·축소,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미국의 전방위 공세가 수출 증대 등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응답도 30.1%로 파악됐다.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상대적 열세로 반사이익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든 정부가 임시 중단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재개하면 미국의 LNG운반선 및 방산 분야 수요 증가에 따른 조선기자재업의 연쇄 활황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