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中 싸움에 낀 한국, 성장률 0%대 잿빛 전망(종합)

트럼프 주먹구구식 상호관세…시장 극한의 불확실성만 키워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4-13 19:24:0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중 중간재 수출 감소 가능성
- 해외IB “1%선 지키기 어렵다”

미국의 전방위 관세 부과 등 대외 리스크가 급격하게 몰아치면서 우리 경제가 정치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지 얼마 안 돼 다시 극한의 위기에 직면했다. 상호관세 90일 적용 유예 등 이전보다 완화된 정책이 일부 나오고는 있지만 해외 기관이 전망한 ‘올해 한국 경제 0%대 성장’은 글로벌 통상 전쟁 격화 등과 맞물려 현실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정부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12일(현지시간) 제외했다. 13일 서울의 한 전자제품 판매 매장. 연합뉴스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이전까지 유지해 온 ‘대내외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바꿨다. ‘대내’ 관련 불확실성을 뺀 것이다. 이는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됐다는 진단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정치 리스크가 잦아들기 무섭게 극한의 대외 리스크가 급등한다는 점이다. 미국의 주먹구구식 관세 정책이 대표적이다.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보다 극한의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울러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이 이날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경제가 상호관세 리스크 자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중국이 미국 관세에 정면대결 자세를 취하면서 미중 간 무역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 6838억 달러 중 대중국과 대미국 수출액은 각각 1330억 달러, 1278억 달러로 두 국가의 비중은 총 38.1%에 달했다. 미국의 관세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중국으로의 중간재 수출 비중이 78.4%(2023년 한국무역협회 집계 기준)에 달하는 한국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내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으로서는 미중 간 ‘고래싸움’ 사이에서 유일한 엔진 격인 수출마저 꺾이게 된다.

JP모건(0.7%)과 영국의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0.9%) 등 해외 투자은행(IB)이 최근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0%대로 제시한 것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한국은행(1.5%)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아직 ‘1%대 중반’의 전망치를 유지하지만, 1%선을 지키기 어렵다는 현실론에 갈수록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0. 10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