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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15일 분산특구 2개 유형 중복신청…경제효과 6조대

강서 부산형 분산특구案 확정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4-14 19:46:36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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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했던 ‘공급 유치형’에 더해
- ‘신산업 활성화형’도 함께 도전
- 지정 가능성 더 높아지는 효과
- 에너지저장 팜 등 5대 사업 구상

부산시가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조성 계획을 최종 확정하면서 다른 지자체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들어가게 됐다. 시는 부산 강서구 일대의 전력수요 급증 추세 등을 고려할 때 ‘부산 분산특구 선정’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이런 전망에 따라 시는 애초 계획했던 ‘분산특구 1개 유형 신청’에서 2개 유형에 중복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특구 지정 땐 5대 사업 본격 추진

시는 14일 “정부가 총 3개로 분류한 분산특구 유형 중 2개 유형에 각각 신청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부산형 분산특구 조성 계획’을 (신청 마감일인)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지자체 대상 ‘분산특구 설명회’에서 특구 유형을 ▷수요 유치형 ▷공급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으로 제시했다. 애초 시는 이 가운데 공급 유치형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이 유형은 전력수요 밀집 지역에 분산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는 부산형 분산특구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신산업 활성화형’에도 함께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형은 지역이 직접 설계한 분산에너지 시스템을 특구 내에 도입하는 것이 허용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유형별 중복 신청이 가능하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부산형 분산특구 대상 지역인 강서구 일대 52.2㎢ 부지를 두 유형에 똑같이 각각 신청했다”며 “1개 유형에 신청하는 것보다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시는 부산형 분산특구 지정을 전제로 향후 특구 내에서 중점 추진할 5대 사업을 제시했다. 우선 신산업 활성화형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저장장치 팜(ESS Farm) 구축 ▷에너지 자립형 클러스터 조성 ▷에너지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ESS Farm을 통해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수요처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시는 밝혔다. 에너지 자립형 클러스터의 경우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개념)를 통한 전력자급률 향상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 캠페인) 활성화가 기대된다. 에너지 통합 플랫폼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2030년 전력소비량 1만4330GWh

공급 유치형과 관련해서는 ▷수소혼소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 구축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이 추진된다. 공급 유치형 분산특구의 운영 방식(분산에너지 자원 안정적 공급)과 맞닿은 전략이다. 시는 “앞으로 강서구 일대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 설립 증가 등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부산 분산특구가 ‘공급 유치형’으로 지정되면 이러한 전력 수요를 각종 분산에너지로 충당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내다봤다. 시의 수요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형 분산특구(12개 동) 내 전력 소비량은 2030년 1만4330GWh(기가와트시)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023년 3922GWh보다 무려 3.65배 많은 규모다.

시는 “이들 5개 사업을 각각 추진해 2030년 ‘부산형 종합특구’를 완성할 것”이라며 “돌파구(Breakthrough)와 혁신(Innovation) 대전환(Game changer)의 영문 앞글자를 따 ‘B·I·G’을 특구 추진의 키워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부산형 분산특구 조성에는 총 2조5774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의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생산유발 4조7497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7118억 원 ▷고용 유발 1만10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 제조업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데이터센터 및 에너지 신산업과 연계한 하이테크(High-tech) 산업으로 전환할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무엇보다 분산특구 내 자체 전기요금 인하(국제신문 지난 9일 자 5면 보도)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차등요금제 등을 통해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산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 분산특구 유형별 주요 특징

▷공급 유치형 - 전력수요 밀집 지역에 분산에너지 공급

▷수요 유치형 - 분산에너지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지역 내 에너지 소비 활성화

▷신산업 활성화형 - 에너지저장장치(ESS)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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