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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요동에…초단기채 펀드 40조 돌파

수익성·안정성·환금성 장점…올해 7조 넘는 뭉칫돈 유입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4-20 19:01:1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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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내일환매’ 등 잇단 출시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시중 자금이 단기 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투자 수익을 짧은 주기로 챙기고, 경제 상황이 바뀌면 언제든지 현금화해 다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들이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다. 사진은 BNK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BNK내일환매 초단기채 펀드’ 안내문. BNK자산운용 제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초단기채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 11일 기준 40조1281억 원으로 올해 초(1월 3일·32조9263억 원)보다 7조 원 넘게 증가했다. 초단기채 상품은 잔존 만기 3개월 내외의 우량 전자단기사채,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초단기더라도 안정적으로 일정 수익을 보장한다. 또 환매 주기도 짧아 돈을 쉽게 유입이나 유출할 수 있고 대부분 환매 수수료가 없다. 만기가 짧은 덕에 금리 민감도가 낮아 일반 장기채 상품보다 금리 변동의 영향도 덜 받는다.

자금이 초단기채 상품에 쏠리는 이유는 불안한 금융시장에 투자하기보다 단기 상품에 투자하면서 시장을 관망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장기채의 ‘안전 자산’ 지위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자금이 단기채로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낮고 일정한 현금 흐름이 확보되는 단기채 중에서도 만기가 1년 미만인 초단기채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 시장을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도 초단기채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최근 BNK자산운용은 기존 ‘BNK튼튼단기채펀드’의 전략과 명칭을 일부 변경,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화된 상품인 ‘BNK내일환매 초단기채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국내 채권형 펀드로 투자금의 회수기간이 짧고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초단기 전략 상품이다.

BNK내일환매 초단기채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이 오후 5시 이전 환매하면 다음 영업일에 환매대금을 지급, 머니마켓펀드(MMF)에 준하는 환금성을 제공한다. 잔존 만기가 짧은 채권, CP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단기 자금 운용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특히 A- 등급 이상의 크레딧 채권 편입을 통해 안정적인 캐리수익을 기대하고, 만기가 짧은 A2- 등급 이상의 전단채 및 기업어음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빠른 만기 회전을 통해 고금리 자산으로 재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고, 금리 하락기에는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수익 전략을 전개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최근 MMF의 장점을 담은 ‘삼성 내일지급머니마켓펀드’를 새로 출시했다. 이 상품도 MMF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예치할 수도 있는 초단기채 펀드로, MMF와 동일한 설정·환매 주기로 높은 환금성이 특징이다. 동시에 금리 인하기에 기존 장부가 평가 MMF 대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환금성을 고루 갖춘 초단기채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업계도 이에 맞춘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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