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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내주 사장후보 선정…대선 40여 일 앞 ‘알박기’ 논란

비상계엄으로 중단했다 재개, 29일 임시주총 최종 후보 선정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5-04-22 18:55:2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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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간부 출신 유력 거론
- 새 정권 코앞 강행 비판 목소리
- 인선작업 중단한 기보와 대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다음 주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사장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중단됐던 신임 사장 선임절차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갑자기 재개되면서 현 정부의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캠코가 입주해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DB
2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캠코는 오는 29일 임시 주총을 열어 사장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사장 공모와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3배수 내외의 후보자가 추려졌다. 오는 주총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의결한 뒤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에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상황이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임명 권한이 있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기재부 간부 출신 A 씨다. A 씨는 부산 출신으로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조세총괄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조세 정책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보의 적절성을 떠나 임명 시기에 의문 부호가 따른다. 40여 일 후 대선이 열리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는데 3년 임기의 공공기관 사장을 지금 임명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리더십 공백으로 당장 새 사장이 꼭 필요한 상황도 아니다. 앞서 캠코는 지난해 11월 임추위를 구성했으나 12월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이후 인선 작업을 전면 중단했다. 권남주 사장이 임기 만료 이후에도 직을 수행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인 기술보증기금과도 대비된다. 기보는 지난해 11월 현 김종호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지난해 12월 이사장 공모 과정 중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자 관련 절차를 모두 중단했다. 지금도 이사장 교체와 관련한 절차가 본격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재부와 금융위의 알박기 인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금융 공공기관 관계자는 “대선이 임박한 데다 임명권자인 대통령도 없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캠코의 새 사장 임명은 당연히 알박기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혹시라도 정권이 바뀐다면 전 정권의 알박기 사장 때문에 조직 전체가 풍파를 맞아야 할 수도 있어 조직 입장에서도 좋지 않다”며 “새 정권에서 임명하는 게 순리인데 왜 이렇게 강행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캠코 측은 신임 사장 인선 절차 진행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기준 캠코 사장의 기본급은 2억2905만 원이다. 통상 6000만~8000만 원의 상여금을 포함하면 연봉은 약 3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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