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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원전 필요"…'거주지 건설'엔 46%만 "찬성"

에너지정보문화재단, 2000명 대상 전화조사

응답자 87.0% "원전 필요"…역대 최고 비율

11차 전기본 실현 가능성에는 44%가 '낮음'

'전기요금 지금보다 인상' 응답 21.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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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90% 가까이는 원자력발전(원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원전이 건설될 경우 ‘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46% 밖에 되지 않았다.

전기요금 수준과 관련해서는 50% 가까이가 ‘현행 유지’를 꼽았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1차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의 의뢰를 받아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2000명(면접원을 통한 전화조사)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전화조사 응답률은 9.0%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0%는 ‘원자력발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였던 지난해 4분기(80.8%)보다 6.2%포인트 늘었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023년 조사 재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자력발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 4분기 16.7%에서 이날 11.2%로 5.5%포인트 하락했다.

원전 안전성에 대해 응답자의 75.5%는 ‘안전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71.2%는 ‘국내 원전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안전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원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설계·건설·운영 등 기술 전반에 대한 신뢰’가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이미 운전 중이어서(22.6%) ▷정부 및 규제기관의 철저한 안전관리(20.7%) ▷전문가나 관련 종사자들이 안전하다고 해서(17.0%) 등 순이었다.

원전 계속운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원자력 발전량에 대해서는 60.1%가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제공


하지만 거주하는 지역에 원전이 건설될 경우 ‘반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51.3%로 ‘찬성할 것’(46.2%)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방사능 노출에 대한 위험 우려’가 60.0%로 가장 많았고, 찬성 이유로는 ‘에너지 자립을 위해 필요하다’가 48.0%로 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1.8%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마련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낮음’이라고 답한 비율(43.6%)이 ‘높음’(40.4%)을 상회했다.

11차 전기본에는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합쳐 2038년까지 총 3기의 신규 원전을 짓는 내용이 담겼다.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로는 ‘에너지 정책의 일관성 부족’이 43.9%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이 생각하는 에너지 현안은 ▷전기요금 안정화(36.5%) ▷탄소중립 목표 달성(24.4%) ▷전력망 안정화 및 에너지 안보(각 17.0%) 등 순이었다.

아울러 국민은 현재 전기요금과 관련해 ▷현행 유지(49.0%) ▷인하(28.4%) ▷인상(21.0%)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요금 인상이 필요한 분야는 산업용, 요금 인하가 필요한 분야는 주택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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