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업·소비자 상생 절실…슈링크플레이션 근절해야”

김향란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5-04-28 19:30:5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식품가격 인상 먹거리 물가도 급등
- 용량따른 단위가격 비교 도움돼
- 업체들 제품가격 정확하게 공개를

올해 들어 잇따라 단행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으로 먹거리 물가가 급등세를 보인다. 지난 3월 부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3.7%로 2023년 12월(3.9%) 이후 가장 높았다. 문제는 가격 인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김향란 회장.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제공
정권 교체기를 맞아 정책 사각지대 발생 우려가 큰 데다 원재료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도 연일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김향란(61) 회장은 지난 25일 국제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고물가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식품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며 “기업과 소비자 간 상생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는 소비자 피해 예방과 권익 증진 등을 위해 2010년 7월 발족한 지역 대표 소비자단체다. 경영학 박사인 김 회장은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의 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원재료 가격 및 환율 상승이 제품가격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과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하락한 일부 원재료 가격이 (제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됐는지는 의문”이라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업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기업에 돌아간) 혜택이 소비자에게 다시 귀결됐는지도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고물가 시대 현명한 소비 방법과 관련해 “본인이 구입하려는 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인지를 항상 점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며 “용량에 따른 단위가격을 제품별로 비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사용하거나 전통시장을 애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을 몰래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물가 상승의 한 요인이 되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제품가격은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이는 소비자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 신뢰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만큼 업체들이 투명한 가격 공개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슈링크플레이션 근절을 위해 보다 강화된 정책을 기반으로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소비자단체의 지속적인 점검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부산시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부산형 착한결제 참여 캠페인’과 관련해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 안정과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서면·동래·남포동·덕천동 등 번화가를 중심으로 8개 소비자단체가 연대해 가두 캠페인을 전개했다. 부산시민에게 ‘착한 결제’의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캠페인은 식당·카페 등에서 10만 원 이상을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소비자 운동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0. 10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0. 10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9. 9"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0. 10‘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DMZ 사고 관련 대통령·軍지휘부 대상 고발 잇따라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6. 6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7. 7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8. 8AG 펜싱 여자 사브르, 8년 만에 단체전 우승…결승서 일본 45-31 격파
  9. 9[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10. 10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