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2029년 개항’ 정부·건설사 기술적 합의 서둘러야

가덕신공항 해법 없나

국토부 공기연장 불가 방침…공은 다시 현대건설 컨소로

고난도 공사 애로사항 파악, 각계 지혜 모아 최적대응을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5-04-29 20:02:3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간을 현재의 84개월에서 24개월 늘어난 108개월로 해야 한다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주장을 거부(국제신문 지난 28일 자 1면 등 보도)함에 따라 이제 관심은 최적의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에 쏠린다. 국민과 약속한 2029년 12월 말 개항 목표를 맞추려면 하루라도 시일을 늦춰서는 안 되는 까닭이다.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제신문 DB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정부로부터 기본설계 보완, 공사 기간을 다르게 제시한 것에 대한 구체적 사유 및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받은 뒤 즉시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설계안 접수 후 통상적인 절차인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에도 넘기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상황의 심각성을 감지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별다른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다시 제출할 기본설계에 담을 내용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건설사 측이 공기는 84개월을 그대로 유지하되 공기가 늦어졌을 때 물어야 하는 지연보상금에 대한 국가 지원, 자연재해처럼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 발생에 대한 특약 조항 신설, 육지와 바다에 걸쳐 진행되는 공사로 난도가 높은 만큼 사업비 일부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 포기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 맞대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의 대표 건설사가 국책사업에서 손을 떼기가 힘든 데다 이에 따라 겪어야 할 신뢰도 하락을 무시할 수 없어서다.

정부도 2029년 12월 말 개장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동안 업계가 지속해 짧은 공사 기간을 문제 삼은 이유를 충분히 분석하는 한편 향후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보완을 거부할 경우 재입찰 방침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이는 사실상 ‘적기 개항 불가’와 다름 없기 때문이다. 사업자를 찾는 과정은 지난해 5월 17일 입찰공고 이후 9월 5일까지 네 차례나 유찰됐고 이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0월 15일 수의계약에 응하겠다고 밝히기까지도 한 달 이상 걸렸다. 이후 건설사 측은 6개월 만에 기본계획을 제출했다. 따라서 정부가 재입찰을 진행하면 이 정도의 기간이 다시 소요된다고 봐야 한다. 최악의 상황은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수의계약 대상을 지정하는 일조차 불가능해질 때다. 이렇게 되면 가덕도신공항 건설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몰린다.

지역사회는 정부가 자체 검토와 함께 부산시 업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 거점 공항 조성,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또 다른 정책을 이루어 나가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