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국의 대형·중소형 및 온라인 매장, 전통시장에서 농산물을 싸게 팔 수 있게 지원한다.

농산물 매장.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전을 진행하도록 업계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밥상 물가 안정 및 농산물 할인 지원 사업’ 가운데 하나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추경을 통해 1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에 각 업체는 여건에 따라 자유롭게 품목을 지정해 할인 행사를 할 수 있다. 의무적으로 10~20% 자체 할인을 해야 하므로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소비자는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국산 농산물을 살 수 있게 된다. 할인 품목은 업체 전단지와 매장 내 가격표시(POP) 정보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오프라인 매장 회원은 결제 때 자동 할인 혜택을 받는다. 온라인 매장 소비자에게는 할인 지원 쿠폰이 적용된다. 단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1주일에 1인당 2만 원까지만 할인받을 수 있다.

탑마트에서는 76개 지점이 행사에 동참한다. 또 정이있는구포시장(부산), 신정상가시장(울산), 진주청과시장(경남)에서도 할인전이 열린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최근 식품 및 외식 물가 상승 등으로 가계 식품비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 소비자의 국내산 신선식품 구입 비용 부담을 덜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시의성 있게 추진, 민생이 안정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