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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첫 통화에 '관세협상 속도' 전망…'3차 협의' 초읽기(종합)

6일 첫 통화서 "조속한 관세 합의" 의견 일치

'가시적인 성과' 위한 논의에 속도 붙을 전망

7월 8일 임박…곧 '3차 기술협의' 개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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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6일 첫 전화통화에서 ‘조속한 관세 합의’를 이루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양국 간 관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주목된다.

한국과 미국이 다음 달 8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나가는 만큼, 두 정상 간 첫 통화를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대통령실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24일 미국에서 이른바 ‘2+2 고위급 통상 협의’를 갖고 올해 7월 8일까지 관세 문제와 관련해 ‘줄라이 패키지’(7월 포괄합의)를 도출한다는 데 합의했다. 7월 8일은 미국이 정한 상호관세 유예 시점이다. 지난달 20∼22일에는 워싱턴DC에서 ‘2차 기술 협의’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현재 구체적인 희망 사항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밀고 당기기식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달 2차 협의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비롯한 특정 농산물 등의 비관세 장벽 문제 해소를 우리 측에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철강·알루미늄 관세율 인상(25→50%)’ 조치도 한국시간으로 지난 4일 오후 1시 1분부터 시행됐다. 우리 정부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간 트럼프 정부는 한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조기에 관세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속도를 높여 왔다. 하지만 한국은 국가 리더십 부재와 대선 등 영향으로 실질적인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를 비롯한 정부 안팎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정상이 관세 실무 협상에 성과를 내기로 하면서 한미 간 3차 협의의 개최 시기 및 내용, 진행 속도에 관심이 쏠린다.

상호관세 유예 시점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달 중 3차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3차 기술 협의에서는 미국 측이 제기한 비관세 장벽 문제 등과 관련해 관계 부처의 면밀한 검토를 바탕으로 진전된 논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25%의 국가별 상호관세를 다른 국가와 비교해 최대한 낮추면서 트럼프 정부가 지목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서 최대한 한국의 입장을 이해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당국자는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제기한 요구 사항에 대해 관계 부처가 검토한 뒤 3차 기술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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