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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해체 이르면 이달 26일 승인…영구정지 8년 만

원안위, 이달 26일 본회의에 관련 안건 상정

올해 초 "2025년 상반기 중 승인 완료" 공언

한수원, 승인 이후 건물 철거 등 작업 착수

부울경 등 국내 원전해체 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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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원자력 규제 당국의 ‘해체 승인’이 이르면 오는 26일 나온다.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6월 영구 정지된 이후 8년 만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해체’라는 상징성 외에도 부산 울산 경남의 관련 산업·업계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전경. 국제신문DB
11일 정부 당국과 원전업계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이달 26일 본회의를 열어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안건을 상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원안위가 지난 1월 ‘2025년 업무추진 계획’에서 “올해 상반기 중 승인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이번 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당국 관계자는 “이달 중 승인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26일 개최’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이 이달 말께 나오면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그 즉시 해체 작업에 착수한다. 외부 건물을 철거하는 공사가 첫 단계일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5월 고리 1호기 제염(除染·화학약품으로 방사성 물질 제거)을 시작했다. 다만 이는 원안위 승인 여부와 무관하게 해체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 작업’이다.

결국 이달 원안위 승인과 동시에 고리 1호기 해체가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한수원이 2021년 5월 ‘고리 1호기 최종 해체계획서’를 원안위에 제출한지 약 4년, 원안위가 2022년 1월 최종 해체계획서 본심사에 착수한 이후 3년 반 만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 골자가 ‘친원전과 탈원전을 절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는 해체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한수원도 원전 해체에 필요한 상용화 기술 58개를 모두 확보해놓은 상태다. 부울경을 비롯한 국내 원전 해체 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최대 550조 원(미국 컨설팅업체 베이츠화이트 분석)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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