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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내 이름 건 브랜드…부산에 쇼룸 열어, 전국체전 근무복 디자인도 맡게 됐죠”

‘청년 월드클래스’ 1기생 윤석운 디자이너 맹활약상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5-06-15 19:33:4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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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전시실(쇼룸) 겸 작업실을 열었습니다. 인근에 갤러리가 많은데 동네를 활성화시켜서 재밌는 전시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윤석운 디자이너 부산 수영구 망미동 전시실.
최근 국제신문 취재진이 만난 윤석운(37) 씨는 부산에서 떠오르는 청년 패션 디자이너로 꼽힌다. 1988년생 부산 출신인 그는 신도고를 졸업하고 2017년 미국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 패션 학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의류 브랜드 갭(Gap) 뉴욕 본사 근무를 거쳤다.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고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석운 윤’을 선보이며 활동 중이다.

윤석운 디자이너
윤 디자이너는 2021년 부산시가 글로벌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의 1기생 출신이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은 시가 세계적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발굴해 3년간 최대 1억 원의 맞춤형 역량개발비를 지원한다. 그는 이 지원금으로 2022년 ‘꿈의 무대’로 불리는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윤 디자이너는 “패션쇼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는데 그땐 시작 단계였기 때문에 지원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월드클래스 지원금을 제품·디자인 개발 비용으로 쓴 덕분에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패션공부를 시작할 때 꿈이 세계 4대 패션위크(파리 뉴욕 밀라노 런던)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한 경험으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두바이 중국 이탈리아 등 해외 판로 개척에도 성공했다. 2023년에는 한국 패션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경연 ‘대한민국 패션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에어부산 등 지역 기업과도 활발한 협업 활동을 펼친다. 그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전국(장애인)체전’ 종사자 근무복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다. 전국체전과 시의 상징물을 활용해 근무복 4종(체전 종사자 공무원, 체육회 임·직원, 경기운영요원, 경기보조요원)과 모자 1종을 개발했다.

앞으로 그의 꿈은 무엇일까. 윤 디자이너는 “지난해 부산진구 전포동 한 건물을 통째로 빌려 한 달간 팝업 매장을 운영했는데 신선하다는 반응을 많이 받았다”며 “부산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패션을 접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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