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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풍부한 해운 인프라, 북극항로 개척 적극 활용”

지역경제 기 살리기 정책콘퍼런스 키노트 연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5-07-24 20:35:51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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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는 행정, 해사법원은 사법
- 기능 총괄 땐 시너지 효과 가능
- 수도권 일극체제 타개 온 힘을”

“부산 해수부 시대를 여는 첫 장관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신문·BNK금융그룹이 주최한 정책 콘퍼런스 키노트 연설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전 장관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고도성장의 기적을 만들면서 서울·수도권에 집중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가고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면서 서울·수도권 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 지방분권에 대한 정책을 내놨지만 번번이 한계에 부닥쳤고, 기대했던 성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수부 부산 이전도 서울·수도권 일극체제로는 답이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는 마중물이 되기 위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결단하게 됐다. 지금 당장 북극항로의 상업성이 없다고 하지만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새로운 항로가 열리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부산과 남부권의 풍부한 기반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항은 66선석을 보유한 세계 1위 항만이 된다. 조선업은 쇄빙선과 내빙선을 건조한 실적이 있다.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동아대 해양 관련 학과의 인재도 준비돼 있어 해운·항만 인프라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경쟁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행정기능을, 해사법원이 사법기능을 총괄해 제 각각인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부울경은 서울·수도권을 넘어서는 해양수도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의 경제권역이 될 부산 울산 포항과 여수·광양의 특화전략이 성공하면 서울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한국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지역 사회도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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