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항거리·시간 대폭 감소 효과
- 정부, 해운선사 진출 지원해야
- 해양 금융업 등 대비 필요성도”
북극항로 개척은 부산을 해양강국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 구상의 연장선으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목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이 대통령의 부산 핵심 공약인 북극항로 개척사업을 국정과제로 전격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해운선사 입장에서 북극항로 개척 및 활용 관련 필요사항을 짚는 의견이 나왔다. 정영두 해양진흥공사 해상공급망기획단장은 “북극항로가 개척되고 지구 온난화로 유빙과 빙하가 녹아 화물선이 다닐 수 있게 되면 운항거리(30%)와 시간(10일)이 대폭 감소한다.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최단 거리 항로가 확보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선사 입장에서는 새 항로 진출이 쉽지 않다. 정부나 지자체가 안전이나 수익성 확보 등 북극항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화주들이 연합해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화물을 모아주면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화 극지해양미래포럼 대표는 북극항로 개척으로 연관산업의 엄청난 확대를 불러올 것을 인지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해운업 ▷북극해 운항 선박 관리를 담당하는 선박관리산업 ▷혹독한 해역 항해 때 사고 예방을 위한 자율운항선박 개발산업 ▷세계해사기구(IMO)가 정한 극지운항선박 안전기준(Polar Code)에 부합하는 선박 및 조선기자재산업 ▷쇄빙선 및 내빙선 건조를 위한 조선업 ▷선용품과 급유 산업의 국제화 ▷해빙지대 항해에 특화된 해기사 양성 ▷해난사고 대비 구조·구난업 및 보험업 ▷해사법원 설립 ▷해양금융 전문화 등이다. 그는 “북극항로가 열리면 전 세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다. 구체적으로 물류 국제해양금융업 등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며 이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개척에 있어 컨테이너 선박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쇄빙 기술 등 선박의 업그레이드 및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언 HJ중공업 기술영업 상무는 “HJ중공업은 ‘아라온호’라는 국내 첫 쇄빙연구선을 건조하는 등 관련 선박 건조 기술을 충분히 축적,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