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은 전장보다 1.31% 하락

원전주뿐만 아니라 미국 일각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한때 3100선이 무너졌다가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47포인트(0.68%) 하락한 3130.09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한 때 3079.27까지 밀렸지만 장 막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35포인트(1.31%) 떨어진 777.61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 중 한때 770선을 내주기도 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기술주 급락과 이번 주말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심에서 하락 출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기자간담회에서 “AI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AI 거품론을 제기한 데다, 중국이 외국산 반도체 칩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오는 22일 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발표에 나설 예정인데,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