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커피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직접 커피음료 출시에 나선 부산시가 제품 이름을 공모한다.

부산형 커피음료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 업무협약식. 국제신문 DB

부산시는 오는 22일까지 ‘월드 커피 챔피언이 만드는 부산 커피의 이름을 지어주세요!’를 주제로 부산형 커피음료(RTD·Ready To Drink) 명칭 공모전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부산지역 월드 커피 챔피언 3인, 대기업 유통업체 2곳과 부산형 커피음료 개발과 브랜드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공모전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제안 명칭(글자 수 10자 이내)과 명칭의 의미(10자 이상)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정작은 1차 내부 심사로 5~10편을 고른 뒤, 2차로 참여 기업·바리스타 선호도 조사에서 최우수 등 8명을 선정해 다음 달 시 공식 홈페이지 고시공고로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타 음료와 차별화되는 참신한 명칭(독창성) ▷음료의 특색(부산형 커피음료, 월드 커피 챔피언 참여 등)을 반영하는 명칭 및 제안 취지(적합성) ▷기억에 잘 남고 발음하기 쉬운 명칭(대중성)인가를 중점으로 둔다. 심사 결과 ▷최우수 1명에게는 50만 원의 동백전 정책 지원금이 ▷우수 2명에게는 각 30만 원 ▷장려 5명에게는 각 10만 원의 동백전 정책 지원금이 수여된다.

개발된 음료는 오는 20·21일 도모헌(수영구)에서 열리는 ‘부산은 커피데이’ 행사에서 시음회로 처음 공개된다. “대한민국 최초 커피의 향기, 부산에서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커피산업 관계자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음료는 시음회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품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전은 지역의 커피 인재와 시민이 힘을 모아 부산만의 개성을 담은 새로운 커피 음료를 만드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