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민간기업과 힘을 모아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는 SK이노베이션과 부산항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사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부산항 내 유휴 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부산항 탄소 중립 실현에 협력할 예정이다.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전략과 항만운영사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따라 부산항의 재생에너지 도입 필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부두 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외부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BPA는 SK이노베이션과 화물차휴게소(내트럭하우스) 등 항만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BPA는 부지 확보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며 SK이노베이션은 발전 사업 개발과 운영, 유지보수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협약을 통해 부산항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두 운영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해 항만 RE100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 RE100 달성을 위해 에너지 선도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뜻깊다”며 “신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부산항이 친환경 에너지자립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