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최근 지속적인 해상운임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업계를 지원할 방안 찾기에 나섰다. 또 정부 국정과제인 부산 중심의 북극항로 개척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왼쪽)이 12일 한국해운협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12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서울 해운빌딩에서 선사 대표 10명으로 구성된 한국해운협회 회장단을 만나 업계 애로 사항과 의견을 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 6월 2015포인트에서 7월에는 1685포인트, 8월 넷째 주에는 1415포인트, 다섯째 주에는 144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12일 해양수산부 장관-한국해운협회 회장단 간담회가 끝난 뒤 전재수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 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국가경제 및 해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해운업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북극항로 개척 및 해운 경쟁력 제고 등 국정과제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업계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범 운항 및 상업항로화,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해양수도권 완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해운업계가 함께 뜻을 모아 더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북극항로 운항 선사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국가 수송력을 확충하고 선사 경영 안정, 선원 육성 등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