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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지난 20년간 23만7000명 수도권行…전국 최대 규모

통계청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발표

2004~2024년 수도권에 96만 명 순유입

부산 순유출 인구 23.7만 명 전국 최다

청년층, 직업 찾아 '수도권 이동'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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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전입자 수보다 전출자 수가 더 많은 현상)된 인구가 총 23만700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은 물론, 현재 부산 전체 인구의 7% 정도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이들 23만7000명 중 80% 가까이는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9월 부산대학교 앞 거리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수도권 3개 시·도(서울 경기 인천)의 전입자와 전출자 수는 각각 8641만95명과 8544만943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총 96만657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셈이다.

통계청은 “2011년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으나 2017년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유입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2010년대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영향으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었으나 그 이후에는 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2017년부터 수도권 인구 유입세가 다시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에서는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총 23만7034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전체 인구(주민등록 기준 324만9975명) 중 7.3%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특히 이 기간 부산에서는 연간 기준으로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수도권으로 인구가 순유출됐다. 수도권에서 인구가 순유입된 해가 한 번도 없었던 셈이다.

아울러 2004~2024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부산 청년층(19~34세) 인구는 18만6499명을 기록했다. 이 역시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최대치다. 단순 계산으로 같은 기간 부산지역 전체 수도권 순유출 인구(23만7034명)의 78.7%를 차지한다.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부산 중장년층(40~64세) 인구는 이 기간 총 2만946명으로 역시 14곳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청년층(18만6499명)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유로 ▷청년층 중심의 인구 순유출 ▷다른 비수도권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큰 인구 규모 ▷주력 산업 부진 등을 꼽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청년층 인구가 직업 등을 찾아 수도권에 둥지를 튼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전국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순유입 사유 1위는 ‘직업’(2024년 기준 5만8000명)이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남 창원(3156명)이었다. 경남 김해(1629명)는 8위, 부산 해운대구(1513명)는 10위였다.

반면 228곳 중 지난해 수도권에서 순유입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 아산(2501명)이었다. 특히 해당 인구 상위 10곳 중 9곳이 충청도(충남·충북) 지역(아산·천안·당진·홍성·음성·예산·태안·괴산·충주)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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