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정한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업계가 “K-조선이 미래로 도약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한화오션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문신학 산업부 1차관과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25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선박 수주 1000만t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매년 비슷한 시기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문 차관은 축사에서 “과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워 온 K-조선이 최근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을 기록 중이고,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선박도 4분의 3을 건조하는 등 우리 제조업의 대표주자로 다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조선·해양업계 관계자들도 “K-조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K-조선 공급망 생태계 강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율운항 항해통신 장비 등 핵심 기자재 자립 방안과 육·해상 실증환경 제공 등이 포함된다고 문 차관은 예고했다.

암모니아·수소·전기추진·자율운항 등의 선박과 관련한 ‘Next-LNG선 먹거리 확보 전략’도 연내 마련한다.

문 차관은 “조선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융합해 무인 블록 이송, 로봇 자율용접,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등으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AI 첨단 조선소’ 방안도 업계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조선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6명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공법 혁신 등으로 스마트 야드 전환에 기여한 김창용 한화오션 전무와 친환경 선박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이일호 HD현대삼호 전무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한주석 HD현대중공업 부사장에게, 산업포장은 최두진 삼성중공업 팀장에게 각각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