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 폭은 눈에 띄게 축소됐다. 부산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당분간 하향 안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정세 불안 등에 따른 유가 및 환율 흐름이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20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59.5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0.2원 떨어졌다.

6주 연속 하락세(전주 대비)다. 다만 하락 폭은 ▷8월 셋째 주 3.1원 ▷8월 넷째 주 2.9원 ▷9월 첫째 주 1.8원 ▷9월 둘째 주 0.7원 등 계속 축소되고 있다.

이달 셋째 주 경유 가격도 1530.1원으로 전주보다 0.1원 내려갔다. 역시 6주 연속 하락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645.4원)는 2.2원 떨어졌다. 경유(1518.8원)도 전주보다 1.3원 내려갔다. 부산 휘발유는 6주 연속, 경유는 5주 연속 각각 하락했다.

다만 연일 계속되는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나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국내 기름값이 다시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인프라 공격에 따른 세계 석유 시장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0.7달러 오른 7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상승한 81.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9.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