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업체의 자동차에서 여러 가지 결함이 확인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뤄진다.

현대자동차의 포터2.

24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8개 차종 10만7747대에서 이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포터2 6만934대는 엔진 구동벨트의 장력 조절 장치 설계 오류로 인해 조향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기아의 봉고3 3만3990대 역시 같은 이유로 시정조치 대상이 됐다.

르노코리아의 XM3 등 2개 차종 8562대는 연료공급 펌프 부품 오류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았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MKX 2680대에서는 후방 보조 제동등의 덮개 접착 불량이 확인됐다. 이는 주행 중 덮개가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보트럭코리아의 FH트랙터 등 3개 차종 1581대에서는 가변축(적재물 무게 증가 때 차량 하중을 고르게 배분하기 위해 상하로 움직이는 차축)을 제어하는 장치의 오류가 드러났다.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시정조치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PC:www.car.go.kr·모바일:m.car.go.kr·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한 뒤 확인할 수 있다. 결함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사전에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