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30일 해운·항만 물류 전반에 AI를 도입한다는 의지를 담아 ‘AI-Born Maritime’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올해 초 수립한 해양산업 AI 전환 지원을 위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해진공의 AI 전환 추진과제는 지난 3년간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단계적으로 마련했다.

해진공은 2023년 국내 최초로 해양산업 디지털 수준 진단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해양산업 AI 전환 기술 검증을 중심으로 AI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의 ‘AI-Born Maritime’ 전체 체계도.

해진공이 수립한 주요 과제는 ▷현장 체감형 AX 확산 ▷K-해양 AI 나침반 운영 ▷AI 해상 실크로드 구축 ▷24시간 통합모니터링 운영 ▷해양 AI 혁신기금 운영 등이다.

해진공은 현장에서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AI 적용 사례 창출부터, 해양 특화 AI 모델 구축 및 표준 마련, 고성능 GPU 인프라 제공, 산업·기업 위기 대응을 위한 통합관제, AI 전용 기금을 통한 지속적인 지원 기반을 아우르는 ‘해양산업 AI 전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국적선사, 터미널운영사, IT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14차례 운영하고, 61건의 수준 진단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공통으로 요구한 ‘현장에서 당장 도움이 되는 실질적 지원’ 의견을 구체화해 본 계획에 담았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해진공 설립 이후 위기 대응 중심의 금융 지원을 넘어,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해양 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본 AI 추진과제에 담았다. 이 거대한 항해는 정부, 업계, 언론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돛을 올려야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