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분야에 대해 청년들이 갖고 있는 참신한 생각을 듣고 이들의 구상이 현실화되는 것을 돕는 행사가 진행된다.
2일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KRISO)는 ‘제5회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미래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찾자는 것이 취지다. 해양플랜트 서비스란 관련 산업 중 건조 이후에 이뤄지는 운송, 설치, 운영, 유지관리, 해체 등을 뜻한다. 해양플랜트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이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는 전 세계에서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날로 커지는 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부유식 해상풍력터빈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해상 운송하는 방법’으로 정해졌다. ▷구조물(플랫폼) 예인·운송 방안 ▷해상크레인 작업 때 안정적 위치 유지 및 안전하면서 효율적인 설치 방법 등에 대한 구상을 제안하면 된다.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석사과정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5~10명으로 조를 이뤄야 한다. 신청서는 10월 10일부터 28일(화)까지 KRISO 누리집(www.kriso.re.kr)에 공지된 전자우편 주소로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와 KRISO는 예선 서류 심사를 통해 창의성, 논리성, 적용 가능성을 평가한 뒤 15개의 본선 진출조를 가린다. 또 선정된 조가 본선 준비를 하면서 자신들의 구상을 더 구체화할 수 있게 분야별 전문가 맞춤 지도, 온라인 세미나, 연구실 체험 등을 지원한다. 본선은 11월 20과 21일 KRISO 심해공학연구센터에서 개최된다. 청년들은 현장 발표 이후 수조 모형실험을 진행한다. 해수부와 KRISO는 발표와 실험 결과를 종합해 최종 수상팀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차세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가 아이디어를 모형으로 구현해 보는 과정을 통해 실무적 감각과 창의적 문제해결 경험을 쌓게 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관련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