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에서는 경유 가격이 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국제유가 및 환율 흐름에 따라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여부나 등락 폭 등이 좌우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9월 28일~10월 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661.2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2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이달 첫째 주 경유 가격도 1533.1원으로 전주보다 2.1원 올랐다. 역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1644.5원)는 0.1원 떨어졌다.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이 축소된 상황이어서 부산도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부산 경유(1519.2원)는 전주보다 0.6원 올랐다. 7주 만의 상승세다.

국내 기름값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지, 하락세로 다시 돌아설지 등은 향후 국제유가나 원/달러 환율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동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 움직임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2.0달러 떨어진 67.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9달러 내려간 77.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4달러 하락한 9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