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현장에서 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여성의 노고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수협중앙회 독도홀에서 ‘여성 어업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22년 이후 네 번째다. 정부는 지난 2021년 ‘여성농어업인육성법’을 개정, 10월 10일을 법정기념일인 여성어업인의 날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여성 어업인은 4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어가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생산·가공·유통 등 수산업 전 분야에서 일하면서 어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수산업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기념식의 주제는 ‘도약하는 여성 어업인, 활력 있는 어촌’이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 김향숙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회장과 어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여성 어업인의 위상 제고와 한 단계 도약을 바라는 내용을 담은 행사도 열린다. 또 해수부는 여성 어업인의 권익 증진에 앞장선 12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김 차관은 “여성 어업인은 어촌의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