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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연봉자 10년간 165% 늘어 140만명…지역·성별 격차 뚜렷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국세청 자료 분석

2023년 1억 원 초과 근로자 139만3000명

이 가운데 서울 경기 2곳에만 60%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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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억 원 이상을 버는 고소득 근로자가 최근 10년간 164%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 억대 연봉자 사이에서도 지역별·성별 등 격차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은 18일 국세청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고소득 근로자 증가 자체는 우리 경제의 외형적 성장과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대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소득 양극화 심화와 계층 간 이동성 저하에 대한 우려는 크다”고 진단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국세청의 ‘최근 10년간 근로소득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근로소득자 수는 2085만2000명, 이들의 평균 총급여(연간)는 4332만 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해 1억 원 초과 고소득 근로자는 139만3000명이었다. 전체(2085만2000명)의 6.7%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2023년 기준 억대 연봉자(139만3000명)는 2014년(52만6000명) 대비 86만7000명 급증했다. 증가율은 무려 164.8%(2.6배)에 달했다.

전체 근로소득자가 2014년 1668만7000명에서 2023년 2085만2000명으로 25.0%(416만5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수도권 집중도 두드러졌다.

억대 연봉자(이하 2023년 기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42만7000명)와 서울(41만6000명) 등 수도권 두 지역에만 총 84만3000명이 집중됐다. 전체 억대 연봉자(139만3000명)의 60.6%를 차지하는 규모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 억대 연봉자 10명 중 6명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라며 “고소득 근로소득자의 지역 편중 현상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부산에는 5만7240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1% 수준이다.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2023년 기준 연소득 1억 원 초과 근로소득자는 남성 115만7000명, 여성 23만6000명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4.9배 많은 셈이다.

다만 2014년 남성이 여성보다 약 10배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0년간 여성 고소득자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 의원은 “근로소득 격차는 기업 간 생산성과 수익성, 조직 규모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며 “이는 곧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임금·처우 격차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과 임금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또 “지방 중소기업에 인재가 유입되고, 근로의 질과 보상이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와 기술혁신 지원, 인력양성 프로그램 등 ‘성장 사다리’를 보다 촘촘히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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