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서 농어촌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정책 모형을 접목하고 효과를 검증한 뒤 확산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다양한 이유에서 비롯된 농어촌 소멸 위기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 국제신문DB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남해와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등 7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공모에서는 자격 요건을 갖춘 요건이 되는 전국 69개 군 가운데 49개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위기에 처한 농어촌 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해당 지역 주민의 공익적 기여 행위를 보상하고 소비 지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 역할을 하자는 것이 사업 취지다. 대상지에 거주하는 주민에게는 2년간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재원의 40%는 국비로 충당하며 나머지는 해당 도와 군에서 부담한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7개 지역과 사업 예비 계획서에 따른 행정적 준비를 진행한다. 아울러 각 지자체가 기본소득과 연계한 지역 활성화 계획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자 지역재생, 지역경제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전담 추진지원단을 구성해 진행을 돕는다. 또 지역별 시범사업이 지역공동체·경제 활성화, 지역 소멸 대응이라는 본래 취지에 부합할 수 있게 관계 부처와 협업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마중물이 돼 해당 지역이 회생,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