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간 외국인 총 15조 순매수
- 거래대금 비중도 37% 역대 최대
- 개인은 같은 기간에 21조 순매도
- 고점 경계감… 상승세 소외 현상
코스피가 역대 최초로 3800선을 돌파하며 역대급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개인은 고점 부담 속에 차익 실현에 나서며 상승세에서 소외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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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포인트(1.76%) 오른 3814.69에, 코스닥은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역대 처음으로 3800선을 돌파하며 3814.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매수는 기관이 많았지만, 최근 지수 전반의 상승세를 이끈 건 외국인이다. 최근 3개월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15조7666억 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 기관도 6조 원을 사들이며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21조7131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거래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기준 코스피 거래대금 가운데 외국인의 비중은 37.38%로 역대 최대치(KRX 기준)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95조 원에 달했다. 올해 1월 50조 원을 밑돌았던 외국인 코스피 월 거래대금이 이제는 넥스트레이드를 제외하고도 100조 원에 가까워진 셈이다. 이처럼 개인이 ‘고점 경계감’을 거두지 못하고 매도를 늘리는 동안 외국인은 대형 우량주를 대거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투자 주도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갔고, 지수 상승의 과실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간 양상이다.
종목별 투자 흐름과 수익률을 살펴보면 이런 현상은 더 두드러진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난 6월 4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네이버(2조3212억 원) 카카오페이(6066억 원) 삼성SDI(5434억 원) HMM(5298억 원) SK텔레콤(4048억 원) 순이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네이버 37.0% 카카오페이 32.11% 삼성SDI 47.86% HMM -6.73% SK텔레콤 5.42%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11조9216억 원)를 비롯해 SK하이닉스(2조525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1조2691억 원) 한국전력(7821억 원) 삼성전기(7732억 원)를 집중 매수했다. 해당 종목 수익률은 각각 72.36%, 124.34%, 61.81%, 41.86%, 71.36%로 개인과 대비 뚜렷한 격차를 보인다.
수익률 차이는 투자 전략의 방향성에서도 기인한다. iM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영업이사는 “외국인은 주로 자본 규모가 큰 대형주나 반도체 같은 기술주, 선진국 경제와 연계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며 거시경제 환경 변화나 특정 산업 성장성에 따라 투자한다. 반면 개인은 플랫폼 성장주 고배당주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거나 단기 차익 실현을 선호해 코스피 지수 상승의 과실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대선 이후 개인·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과 수익률 비교 |
개인 |
순위 |
종목 |
투자액(원) |
수익률(%) |
1위 |
네이버 |
2조3212억 |
37.0 |
2위 |
카카오페이 |
6066억 |
32.11 |
3위 |
삼성SDI |
5434억 |
47.86 |
4위 |
HMM |
5298억 |
-6.73 |
5위 |
SK텔레콤 |
4048억 |
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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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
순위 |
종목 |
투자액(원) |
수익률(%) |
1위 |
삼성전자 |
11조9216억 |
72.36 |
2위 |
SK하이닉스 |
2조525억 |
124.34 |
3위 |
삼성전자(우) |
1조2691억 |
61.81 |
4위 |
한국전력 |
7821억 |
41.86 |
5위 |
삼성전기 |
7732억 |
71.36 |
※ 2025년 6월 4일~10월 17일 종가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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